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구글 애드센스 승인 거절 이유 - 가치가 별로 없는 컨텐츠

by softserve 2022. 8. 27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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Google Adsense

 

처음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건 취직을 위해서였지만, 글이 조금씩 쌓여가니 수고비로 치킨값 정도는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. 블로그에서 광고 노출을 통해 수익창출을 할 수 있는 옵션이 몇 가지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수익이 높고 인기도 많은 것이 구글 애드센스입니다. 하지만 구글은 아무한테나 광고를 주지는 않습니다.

애드센스에 가입하고, 안내대로 설정을 해준 뒤에도 깐깐한 검사를 통과해야 비로소 광고를 게재할 수 있게 됩니다. 이걸 사람이 일일이 하는 것 같지는 않고 아마도 봇이 요청한 사이트를 훑어보면서 구글이 미리 설정해놓은 조건에 부합하는 지를 평가하겠죠.

하지만 누구는 이렇게만 해도 되더라, 누구는 이렇게까지 했는데 안되더라 사람마다 말이 다른 걸 보면 봇이 그렇게 똑똑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. 구글에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지만 (https://developers.google.com/search/docs/advanced/guidelines/thin-content)

정작 거절당한 내 블로그로 다시 승인을 받으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모호합니다. 조금씩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면서 계속 인내하고 시도하는 것 밖에는 답이 없지 않나 생각됩니다.

 

"애드센스를 사용하려면 사이트에서 발견된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."

 

저는 6개월 간 4차례의 거절 끝에 결국 승인을 받게 되었습니다. 거절 당할 때마다 위와 같은 제목의 이메일을 받게 됩니다. 보통 1, 2주 내로 결과가 왔던 것 같습니다.

첫 시도 당시 포스트 개수는 30~40개 정도였고 글자수도 1000~2000자 정도로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승인 거절은 충격적이었습니다. 특히 그 사유가 가치가 없는 콘텐츠라니! 몇 시간씩 공들여서 공부하고 정리하고 수정해가면서 올렸는데!!

콘텐츠 품질이라고 하면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 글 수와, 길이, 그리고 내용인데 복사, 붙여 넣기 하지 않은 이상 내용이 원인은 아니겠죠? 글 수와 길이가 원인일 텐데... 글 하나에 3000자씩 쓰란 말인가? 기술 블로그 특성상 코드와 사진이 많을 수밖에 없는데 그게 원인인가?

최대한 분량을 늘려서 장문의 글을 몇 개 더 올린 뒤 한 달에 한 번씩 신청을 했지만 결과는 매번 같았습니다.

"가치가 별로 없는 컨텐츠"

이렇게 되니 의욕이 점점 사라져 갔고 취직이 되고 바빠지면서 더 이상 글을 올리지 않게 되었습니다.

어느 정도 업무에 적응이 되고 여유가 생겨 다시 블로그를 시작한 것이 지난 6월... 새 글을 하나 올리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심사 신청을 해보았지만 이번에도 결과는 같았습니다.

 

 

"가치가 별로 없는 콘텐츠"

 

"이제 사이트에 애드센스 광고를 게재할 수 있습니다."

 

불과 며칠 전, 저는 승인을 알리는 메일을 받게 되었습니다. 최근 받아본 것 중 가장 반가운 메일이었습니다. 지난번 승인 거절 이후 2개월 간 제가 한 일이라곤

1. 시간과 정성을 쏟아부어 글 두 개를 더 올린 것,

2. 처음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작성했었던, 내용이 별로 없는 글 2개 정도를 삭제한 것

뿐이었습니다. 1번은 지금까지 계속해왔던 것이기 때문에 2번의 영향이 크지 않나 생각됩니다.

제 추측입니다만 봇이 들어와서 탐색을 하다가 2~3줄의 문장과 사진 하나로 구성된 글을 발견하고는

"이 블로그는 가치가 없군! 더 볼 것도 없다!"  하고 나가버린 게 아닐까 합니다.

물론 애드센스 고시를 통과한 것이 순전히 운일 수도 있고,

나는 저렇게 안 해도 되더라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,

나는 저렇게 해도 안 되더라 하는 분도 계시겠죠.

하지만 꾸준히 가치 있는 글을 올리고, 내가 봐도 이건 좀 심했다 싶은 포스트들을 하나씩 쳐내다 보면 언젠가는 승인을 받는 날이 오리라 이것만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.

끝까지 꿈과 희망을 가지고 도전해보세요!

 

"끝이 아닌 시작"

 

승인이 되었다고 해서 바로 치킨값을 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.

광고를 달고 일주일이 지났지만 하루 3~40 명이 방문하고 클릭수가 0인 제 블로그에서는 현재 수익이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.

광고 노출보다는 클릭수가 수익과 직결되는데 요즘에는 애드블록 쓰는 분들이 많으니까요. 저조차도 애드블록을 차단한 블로그가 있으면 별 고민 없이 뒤로 가기 버튼을 누르거든요. 애드블록을 해제하는 것보다 다른 블로그를 찾는 게 더 빠르니...

 ※ 그렇다고 자기광고를 집이나 회사에서 클릭하시면 안 됩니다. 구글한테 혼나요. 실수로 한 번 클릭한 건 문제가 되지 않지만 나쁜 마음을 가지고 클릭수를 늘리려고 하면 수익도 안 나고 어렵게 통과한 애드센스에서도 쫓겨날 수 있어요. 구글은 모든 것을 알고 있습니다...

이제 남은 과제는 더 많은 사람들을 현혹할 수 있는 좋은 글을 써내는 것, 검색이 잘 되도록 SEO에 대해서 공부하는 것,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광고 위치 등 최적화에 대해 연구하는 것 정도가 있겠네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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